[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폐기물이 가득찬 컨테이너 500여개를 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플러스는 베트남 해양부의 발표를 인용해 수입 규정을 위반한 폐기물 컨테이너 500여개가 반송됐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가 어느 국가로 반송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트남 세관 자료에 따르면 아직 주요 항만에 1만2300여개의 폐기물 컨테이너가 남아있다. 이 중 7450개의 컨테이너는 90일 이상 적재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폐기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폐플라스틱을 비롯해 24종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폐기물 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폐기물 수입에 대한 긴급 조치를 주문했다. 총리는 또 천연자원환경부에 폐기물 수입 자격증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기존 자격증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고, 항구에 쌓여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하이퐁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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