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60대·50대·70대 순
29세 이하 평균 대출 38.5%↑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대 임금 근로자는 금융사에서 평균 5958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9세 이하 청년층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 근로자 부채'를 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40대 평균 대출은 5958만원으로 2017년 말 보다 285만원 늘었다.
40대 이어 30대 5301만원(14.6%↑), 50대 4981만원(0.3%↑), 60대 3252만원(0.2%↓), 70대 이상 1450만원(3.5%↓) 순이다.
대출을 가장 적게 받은 연령은 20대 이하다. 지난해 20대 이하 평균 대출은 1093만원이다. 하지만 1년 사이에 평균 대출은 무려 38.5%(304만원) 늘었다.
우영제 빅데이터통계과장은 "29세 이하는 대출금 자체가 적다 보니 조금만 늘어도 비율은 크게 오른다"며 "전세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출 연체율을 보면 60대가 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0.68%), 70대(0.55%), 40대와 20대 이하(053%), 30대(0.38%) 순이다. 60대 연체율은 1년 사이에 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0대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 근로자 부채 [자료=통계청] |
임금 근로자 중 남자 평균 대출은 5138만원으로 1년 사이에 7.5%(360만원) 증가했다. 이 사이에 연체율은 0.56%에서 0.61%로 0.05%포인트 올랐다.
여성 평균 대출은 2747만원으로 1년 동안 183만원(7.1%)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대출 연체율은 0.41%에서 0.4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 평균 대출은 지난해 말 4997만원으로 1년 사이에 5.3% 늘었다. 이 기간 대출 연체율은 0.32%에서 0.37%로 0.05%포인트 올랐다.
단독주택 거주자 평균 대출은 2642만원으로 1년 동안 13% 증가했다. 이 기간 대출 연체율은 1.13%에서 1.12%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일자리행정통계 임금 근로자 부채'는 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공표하는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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