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본딩장비 사업 기반...2차전지 자동화 설비로 다각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파인텍이 올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규모 본딩 장비 수주 확대에 힘입어서다.
![]() |
[로고 =파인텍] |
파인텍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39% 성장한 213억원이었다.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지난 5월 납입된 유상증자 자금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 비율이 86%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또한, OLED 본딩장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이미 전년도 수주 총액을 뛰어넘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CSOT, CVO, TRULY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신규 라인 증설 및 기존라인 개조 수요 확대가 바탕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OLED 패널 제조사들의 투자 증대, 내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기존 OLED 장비사업을 기반으로 2차전지 자동화 설비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파인텍은 폴더블폰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인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36만 대에서 2023년 688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파인텍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용 본딩장비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딩장비 수주 확대를 통한 수익성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OLED 본딩 장비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 자회사 파인플러스를 설립해 사업을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파인플러스를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수준의 회사로 성장시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