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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위안화 숨고르기에 IT 주도 강세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05: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하게 상승했다.

무역 냉전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고시 환율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월가는 최악의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내달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가 시행되면서 또 한 차례 일촉즉발의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371.46포인트(1.43%) 상승한 2만6378.5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4.13포인트(1.88%) 뛴 2938.1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76.33포인트(2.24%) 급등하며 8039.16에 마감, 8000선을 되찾았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이 금융시장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고시 환율은 달러 당 7.0039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지만 시장의 예상에 비해 완만하다는 평가에 주가가 반색했다.

벤시그너 그룹의 릭 벤시그너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노련한 움직임이 금융시장 패닉과 변동성을 가라앉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3bp(1bp=0.01%포인트) 오르며 1.72%에 거래,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이 밖에 중국의 7월 수출이 3.3% 증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도 실물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를 꺾어 놓았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8000건 감소한 20만9000건으로 고용시장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확인시켰다.

반면 6월 도매 재고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도매 판매는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추가 관세가 시행될 경우 도소매 업계의 충격이 예상된다.

선트러스트 프라이빗 웰스의 키스 러너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폭락 뒤 반등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과 저가 매수 움직임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식품 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약세와 IT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트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37센트로 전년 동기 62센트에서 반토막이 난 한편 12억2000만달러의 자산 상각에 장중 13% 이상 폭락한 뒤 낙폭을 10%로 좁히며 마감했다.

반면 퀄컴이 2% 선에서 상승했고, AMD와 인텔이 각각 1% 이상 오르는 등 칩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애플도 1%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은 성공리에 이뤄졌다. 1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가 2.335%에 발행, 2016년 8월 이후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것.

안전자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이날 장기물 입찰에 2.24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려 들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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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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