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로 달러/원 환율 1200원 돌파했지만
외환보유고·CDS 프리미엄 흐름 비교적 양호
“원화 약세 나쁜 것 아냐...성장률 제고가 우선” 지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부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가운데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기를 분석이 나왔다.
[로고=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환율이 지금보다 추가 상승하더라도 성장률 제고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사라졌다”며 “이제부터는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률 방어와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6일에도 장 초반 1220원을 돌파하다가 가까스로 보합권을 유지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양상이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흐름도 건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시 환율이 전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원화가치 약세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낮다”며 “건전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한 요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통화당국으로써의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