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최근 4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7300억원 순매수
코스피 순매수 규모 보다 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유안타증권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반도체주 순매수 배경엔 컨센서스(평균전망치) 개선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유안타증권] |
15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 이슈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반도체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며 "연초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수가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었다면, 최근 수급 집중은 컨센서스 개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4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조730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반도체를 뺀 종목의 2361억원 순매도와도 대비되는 수급 집중이다.
반도체 컨센서스 개선은 실제 지표로도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올컨트리월드인덱스(ACWI) 정보기술(IT) 주당순이익(EPS) 증감률(12개월 선행)은 1월 말 2.1%에서 5.8%까지 올랐다. 반도체 섹터 증감률이 -7.4%에서 -2.8%로 개선된 기여가 크다는 게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MSCI 한국(Korea) IT의 EPS 증감률도 5월 말 -31.0%로 저점이 낮아졌지만, 지난주 -20.9%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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