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DS프리미엄 안정적...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최근 일본과의 무역 마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조정 받은 국내 증시에 대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한국CDS프리미엄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
11일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일 간 최근 상황은 분쟁상황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잠재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극단적 시나리오로의 전개 가능성도 억제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DS프리미엄이란 일종의 국가 부도위험을 알려주는 지표다.
이에 따라 현재 증시 급락은 투심 악화로 인한 심리적인 측면이 크며, 향후 시장 민감도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심리적인 충격이 다소 거칠게 반영되면서 7월 초 증시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당장 극단적 전개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후퇴 분위기도 증시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6월 여러 이벤트들을 통해 시장은 연준이 연내 세 번의 금리 인하까지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기 시작했다"며 "연준의 비둘기파적 움직임에 대해 앞서 나갔던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더이상의 급락은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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