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대환 “유승민, 뒤에서 조종말고 나와라” vs 혁신위 “손학규가 배후”

기사입력 : 2019년08월04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08월04일 17:33

4일 잇따라 기자회견 열고 폭로전
주대환 "유승민, 손학규 교체 외 가치없다고 했다"
혁신위 "주대환, 장진영·문병호도 손학규로 총선 안치른다고 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수습하고 화합 방안을 마련하겠다던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와해된 상황에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과 이른바 ‘반당권파’ 혁신위원들이 4일 일제히 서로가 ‘검은 세력’이라며 상호 비방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후 2시 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지도부 재신임을 묻는 혁신안에 반발하고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2019.07.11 q2kim@newspim.com

주대환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험한 말로 비판했던 분에게 한 말씀 드린다. 원래부터 검은 세력은 없다. 하지만 어둠 속에 있으면 검게 보인다”며 “유승민 의원은 뒤에서 조종하지 말고 앞으로 나워서 지도자답게 위기의 이 나라를 구할 야당 재건의 길을 밝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 전 위원장은 이어 “다른 의원들과의 대화에 한계를 느끼고, 계파 수장이 가장 강경한 입장이고, 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7월 7일 저녁, 이혜훈 의원이 만든 자리에 절충과 담판의 큰 기대를 갖고 나갔지만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님, 무엇을 숨기고 거짓을 말할 것이 있겠냐. 제가 간곡하게 ‘손학규가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혁신이다’라고 말하지 말고 손학규 노선을 비판하라고 말씀드렸지 않냐”며 “그런데 의원님은 ‘지도부 교체 외에 다른 혁신안들은 모두 사소하고 가치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냐고”고 폭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단식 11일째를 이어가는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손학규 대표를 막아 서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주 전 위원장의 폭로 기자회견 1시간 후 남은 혁신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맞불 놓기에 나섰다.

혁신위원들은 “정상적으로 의결한 혁신안을 내팽개치면서 혁신위원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위원장직을 도망치듯 사퇴하신 분이 장외 언론플레이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배후가 무엇인지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혁신위원들을 회유하고 종용한 검은 세력은 바로 주대환 위원장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원들은 그러면서 지난 7월 3일 권성주 혁신위원을 불러 나눴다는 이야기를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주 전 위원장은 △나는 지금 손대표의 뒤통수를 치는 거다 △늙은 호랑이가 덫에 걸려 울부짖고 있다. 풀어줘야 한다 △손학규 주변 사람들, 심지어 장진영 실장까지 손학규로 총선 치를 생각 추호도 없다 △문병호는 유승민으로 총선 치러야 한다고 얘기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혁신위원들은 이어 손학규 대표를 향해 “현재 당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위반하고 있다. 당규 위반을 수차례 반복하고 지속하고 있는 당대표에게 당 운영을 맡길 수 있는 것인지 바른미래당 전 당원을 대신하여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손 대표가 나서라. 모든 문제는 손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