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수원시는 1일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의 주재로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브리핑을 통해 다양하게 준비된 축제를 소개했다.

길영배 국장은 "야행 3년차를 맞이한 '2019년 수원문화재 야행(夜行)'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주민들과 행궁동 공방·카페 대표, 예술인 등으로 이루어진 '문화재 야행 협의체'가 자발적으로 구성돼 수원시와 함께 처음부터 행사를 준비했다"고 변화된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화성행궁 곳곳에 낭만 가득한 고궁의 밤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빛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관람의 깊이를 더해 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행궁 곳곳에서 재현 배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올해 수원시는 7월부터 9월 28일까지 3개월간 화성행궁을 야간개장을 통해 도심 속 궁궐의 황금빛 야경을 수원시민 및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40여개의 프로그램과 21개의 문화재, 문화시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 일원에서 '밤빛 품은 수원화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2019 수원 문화재 야행'(http://www.swcf.or.kr/?p=207)을 개최한다.

문화재 야행(夜行)의 프로그램은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경 △밤에 걷는 거리인 야로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사 △밤에 보는 그림 야화 △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설 △밤에 하는 장사 이야기 야시 △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식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숙 등 '8야(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화성행궁, 화령전을 비롯한 수원화성박물관, 한옥기술전시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 주요 12개 문화시설들이 저녁 11시까지 연장운영에 들어간다.

스탬프 투어나 미션투어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흥미를 유발한다.

화성어차, 자전거택시, 플라잉수원 야간특별운영으로 탈거리를 통한 이색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조시대 풍속화가 신윤복과 수원의 신여성 나혜석에 대한 재현 배우들의 거리 상황극이 여름밤 더위를 잊게 할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프로그램(무료4, 유료1)은 행궁 특별야간 관람은 94% 매진할 만큼 사전 열기가 이미 뜨겁다.

지역 주민들과 행궁동 공방·카페 대표, 예술인 등으로 이루어진 '문화재 야행 협의체'는 야행 티셔츠와 홍보물 등을 배포하며 사전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음식점과 카페 등 야행 특별 메뉴를 개발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사기간동안 직접 차량통제와 안내 또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콘서트 '잔디밭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30일 저녁 8시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9월 6일부터 7일까지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 향연이 펼쳐진다.

20일 저녁 7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원시 승격 70주년 KBS 열린음악회'와 21일부터 25일까지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가 수원 제 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길영배 국장은 "'2019 수원 문화재 야행'은 경기도 최초로 2017년부터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5개 도시 중 문화재청 우수야행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주시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야행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된 행사를 통해 행궁동이 젊은이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며 “여름철 비수기에 추진하는 행사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문화재 야행’은 2017년 3일간 행사로 19만 2470여명이 방문해 55억 17000만원 경제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4일간 행사를 통해 18만 84000여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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