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폴란드와 덴마크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을 맞아 2019년 9월 1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고, 기념관을 방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인 30일에도 기자들에게 폴란드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 국민들이 좋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에도 폴란드를 한차례 방문한 적 있다.
폴란드는 미국의 주요 군사 동맹국이다. 미국과 폴란드는 지난 6월 폴란드에 주둔하는 미군 증파에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하는 폴란드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에서 "일련의 양자회담에 참여하고, 재계 지도자들과 만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실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3일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덴마크의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동맹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덴마크는 2023년 국방비를 GDP의 1.5%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덴마크는 GDP의 1.35%가 국방비로 나갈 것으로 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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