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등산로·생활권 주변 환경 개선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북부지방산림청이 8월 말까지 매미나방 등 여름철 돌발해충에 대한 예찰·방제를 강화한다.
1일 북부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예찰·방제 강화는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매미나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지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특히 올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매미나방은 수목(농작물) 피해 뿐만 아니라 건물외벽 등 생활권 주변에 무더기로 산란해 도시경관을 저해 하고 있다. 매미나방에 묻어있는 독성가루에 의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최근 매미나방이 대규모로 발생한 원주시 봉화산 등산로 일대(면적 10ha)의 나무줄기에 집단적으로 산란된 난괴(알집)를 지자체와 공동 방제를 통해 쾌적한 등산로와 생활권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
매미나방 암컷은 산란 시 약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집 1개 당 수백개의 유충이 부화되는 등 엄청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이종건 북부산림청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증가하는 돌발해충에 대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예찰, 적기 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주변 돌발해충 발생 시 가까운 산림청 또는 해당 시·군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