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월 초 사이에 두차례 '슈퍼 문'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8월에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 문(Super Moon)' 현상이 나타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8월~9월 초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슈퍼 문이 뜬다고 30일 밝혔다.
슈퍼 문은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져서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슈퍼 문이 뜨는 시기에는 달이 바닷물을 잡아당기는 힘이 강해져서 밀물과 썰물 차이가 크게 난다. 또 해수면 높낮이도 크게 변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먼저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슈퍼 문이 나타난다고 예측했다. 또 오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4일 동안 슈퍼 문이 뜬다고 예상했다. 8월 31일에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35만6761㎞로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워진다고 예상했다. 8월31일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월대보름인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하늘에 슈퍼문이 떠있다. 이번 슈퍼문은 20일 0시 54분에 가장 커지며, 가장 작은 보름달인 미니문보다는 14% 더 크고 밝게 보인다. 2019.02.19 pangbin@newspim.com |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 문이 뜨는 기간 해수면은 '주의단계'로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특히 인천과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 5개 지역에서는 최대 '경계단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 정보를 관심·주의·경계·위험으로 구분해서 공개한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54개 관계 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황대응반을 꾸려서 실시간으로 해수면 정보를 확인하고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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