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2라운드 70위 → 65위 이내로 상향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다음 시즌부터 PGA 투어 컷 통과 기준이 상향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29일(한국시간) "컷 통과 순위를 현행 2라운드 공동70위 이내에서 2019~2020년 시즌부터 공동 65위 이내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어에서 상금을 획득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음 시즌부터 PGA 투어 컷 통과 기준이 65위 이내로 상향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PGA투어는 이 조치를 통해 경기 더욱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TV 시청률 역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PGA 2008년부터 3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컷 통과 선수가 78명이 넘으면 65위 밖 선수를 4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08년 새 제도 시행 때와 마찬가지로 컷 통과자 축소 방침에 선수들은 찬반양론으로 갈렸다"고 밝혔다.
브랜트 스네데커(38·미국)는 "하위권에서도 얼마든지 우승까지 갈 수 있는 게 골프다. 그래 봐야 3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선수를 몇명 줄이지도 못하면서 (역전) 기회를 애초부터 없애는 건 반대"라고 밝혔다.
PGA투어 선수협의회 회장 폴 케이시(42·잉글랜드)는 "잘 치면 될 문제다. 이 것은 비즈니스의 문제"라고 환영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