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현장 진상조사단 결과 발표..."세세하게 살피고 있어"
강남경찰서 대규모 인사..."컨설팅팀 조직해 구체적 진단 및 조치"
빅뱅 멤버 대성 소유 강남 빌딩 "관련 첩보 수집해 확인 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9일 고유정 검거당시 체포영상 공개 논란과 관련 "진상파악 되는대로 부적절한 면이있으면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를 통해 "적정한 수준에서 공개된건지, 절차상 부적절한 면은 없었는지 파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에서 파견된 고유정 사건 현장 진상조사단의 결과 발표와 관련해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침이라든가 매뉴얼이라든가 부족한 부분 뭐가 있는지 등 세세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 강남경찰서 대규모 인사와 관련, "강남서 사정에 맞는 인사 조치, 범위와 기준을 정했고 서울청에서 그에 따라서 조치 했다"며 "이를 위해 컨설팅팀을 조직해 강남서를 가장 모범적인 경찰서로 만들기 위한 진단과 구체적인 조치를 컨설팅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남자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 빌당 내 유흥업소 의혹에 대해선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겠다"며 "서울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이 지난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빌딩에서 비밀리에 유흥주점이 운영되면서 성매매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최근 논란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19.07.25 alwaysame@newspim.com |
딸의 KT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남부지검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경찰이 관련 법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제 고소인 조사부터 시작해서 적법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피의사실 공표죄와 관련 법무부와 논의 진전과 관련해선 "진전되는 게 없어서 다시 협의 요청을 했다"고 잘라말했다. 민 청장은 "수차례 말했듯 특정 사건 또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해결되는 것 아니어서 공직기관이 같이 협의해야 한다"며 "그 기준에 의해서 구체적 범위와 방법을 도출해 새롭게 제도 정립을 해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울산경찰청 피의사실 공표 금지 위반 사건'에 대해 경찰관 2명에 대해 계속 수사로 결론내면서 해당 경찰관들이 기소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민 청장은 또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경찰의 민주 인권민생경찰로 나가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작업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 조정 권고안과 자치경찰 권고안 마련, 정보경찰 개혁 등 경찰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달라진 경찰 모습 체감하도록 하고 달라진 경찰의 치안역량과 활동을 세계적으로도 선보여서 명실상부한 치안강국으로 국제 사회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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