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의원실 감금..한국당 의원 13명, 민주당 4명, 정의당 1명
고유정 사건 수사...제주청 조치사항 소홀함 여부 및 개선방안 검토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관계자 7명 입건 엄정수사 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패스트트팩 관련 일부 의원들이 출석 불응하는 것과 관련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국회의원들에 대한 출석요구를 진행 중에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경찰은 채이배 의원실 감금과 관련 한국당 국회의원 13명, 의안과 충돌 관련 민주당 의원 4명, 정의당 의원 1명을 상대로 출석요구한 상태다.
고유정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경찰청 현장점검단을 제주에 파견해 현장에서 진상조사를 시작했고 수사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 및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조치한 전반적인 자료를 파악해 조치사항에 소홀함이 없어는지, 개선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청와대 청원 페이지] |
또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선 "관할 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지능팀을 포함한 전담팀을 편성해 엄정수사 중"이라며 "현장감식과 압수수색 결과 건축주, 감리, 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입건해 철거과정에서의 과실, 안전규정 위반에 대해 엄정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 관계자에 대해서도 철거 관련 심의, 감독의 적절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향후 서울 광화문 우리공화당 천막 행정대집행에 대해선 "서울시 행정응원 요청이 있을 경우, 충분한 경력을 행정대집행 현장에 근접 배치하겠다"며 "공무집행 방해나 상호간 폭력행사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현행범 체포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양현석 전 YG 대표의 성접대 및 소속 가수 마약 관련 의혹 등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선 "관련자들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원칙대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민 청장은 또 최근 고령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과 관련해선 "조건부 면허는 고령이라고 무조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능력에 따라 야간 운전을 제한하는 등 일정 조건과 함께 운전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며 운전능력 평가 절차 등을 거쳐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거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하는 등의 조건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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