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일상 속 성차별 위트있게 연출…우수 제안 8건 시정 반영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고등학생들의 일상 속 성차별을 다룬 동영상이 대전시 성평등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에 해당하는 금상을 거머쥐었다.
대전시는 성평등 정책 아이디어 공모결과 8건을 우수제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모두 12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시는 창의성, 적용가능성 등의 1차 심사를 거쳐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시민 공감도를 평가하고 양성평등 전문가로 이뤄진 아이디어 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8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우수 제안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학교 등 일상에서 겪는 성차별에 대해 그들의 시선과 언어로 위트 있게 연출한 동영상 ‘지금은 성평등 사회?’가 금상에 선정됐으며 은상은 시상 기준에 맞는 아이디어가 없어 뽑지 않았다.
동상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성차별적 단어 사용에 대해 카드 형식으로 제작한 ‘성별편견 언어개선 카드뉴스’와 50~60세의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취사, 세탁 등 가사노동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삼식이 탈출 프로젝트(project)’가 선정됐다.
△공동양육 육아관련 정보공유 △시청 내 임산부 전용주차장 유도선 설치 △철봉 높이 다양화로 이용자 불편해소 △찾아가는 맞춤형 성평등 교육 추진 △모유 수유환경 개선 등 5개 아이디어는 노력상에 뽑혔다.
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시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김경희 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채택된 8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