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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본회의 무산…이인영 “한국당, 추경 볼모 삼아 정쟁”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5:45

여야 원내대표, 19일 두 차례 회동에도 협상 실패
민주당 “韓 정쟁 받아주면 안돼” vs 한국당 “與, 문희상 중재안도 거절”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볼모로 삼고 정쟁을 지속한다고 비난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 일정 조율에 나섰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6월 국회는 결국 본회의 없는 ‘빈손 국회’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협상 결과를 보고하며 “추경을 볼모로 하는 정쟁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8 leehs@newspim.com

그는 “협상 당사자가 아니면 이보다 강하게 비난하고 싶다”며 “다 알다시피 역대 국방, 안보 등을 갖고 국정 조사를 한 사례가 거의 없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전혀 없다. 해임 건의안을 이렇게 요구한 적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해임 건의안 두개를 동시에 제출한 전례는 완전히 없다. 이쯤되면 사태의 본질은 정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조건없이 이날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전제로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정쟁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주 나쁜 선례”라며 “국회 본회의 일정 속에서 이런 부분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하게 방어하면 된다”며 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데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번도 있지 않은 선례인 해임 검의안을 처리하면서 ‘연 이틀 본회의 일정을 잡자, 그렇지 않으면 추경 처리 못한다’(는 요구를 수용하면) 국회가 앞으로 정상 운영 되겠느냐”며 “도무지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이틀 열어 정쟁을 반복할 일이 아니다”라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합의, 일본의 경제침략행위 등에 대해 초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려는 정신을 국회가 결의안을 통해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하는 결의안을 채택 해야하는 우리가 이런 정쟁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지극히 개탄스러워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을 겨냥, “일본 수출규제조치 철회와 관련한 국회 결의안만이라도 우리가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했는데 이 말도 안 듣는다.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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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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