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부산 북구는 바르게살기운동 부산북구협의회 및 부산광역시북구새마을회 회원 등 주민 70여 명과 함께 구포가축시장 일원에서 일제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북구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폐업한 구포가축시장 일원에서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북구청] 2019.7.19. |
이는 60년 넘게 영업해 온 구포가축시장이 지난 12일부로 전면 폐업에 들어감에 따라 가축을 전시하던 철제 우리를 모두 철거하고 상가지역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 것이다.
구포가축시장은 성남 모란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함께 국내 최대 가축시장으로 알려진 곳으로 그동안 동물 케이지 등이 밖으로 나와 있어 보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동물의 오염물 등으로 악취가 심했던 지역이었다.
이에 쓰레기 수거는 물론 살수차를 동원해 동물의 배설물 등 오염물질과 함께 그간에 쌓였던 ‘오명’도 함께 깨끗이 씻어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동물 학대 논란과 함께 개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던 가축시장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 보행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순찰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포가축시장이 있던 부지에는 국‧시비 199억 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께 공영주차장과 상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는 이곳에 반려견 놀이터, 개시장 역사 전시관 등도 함께 조성해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방문하는 반려동물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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