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포함 순유입 15만명…4년만에 최대
3개월 내 단기체류자도 20만명 사상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3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0일 이내의 단기 관광객이 크게 늘었으며 20대가 가장 많았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다.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자료=통계청] |
◆ 외국인 순유입 13만명…4년 만에 최대
지난해 입국자 81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명(7.9%) 늘었고, 출국자는 6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000명(1.6%) 증가했다. 입국자와 출국자 모두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또한 체류기간이 90일이 초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48만명으로 전년대비 5% 늘었으며,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선 내국인의 입국은 전년대비 1만7000명(5.7%) 증가했으며, 출국은 6000명(1.9%) 감소했다. 내국인 순이동은 2만6000명 순유입으로 전년대비 순유입이 2만3000명 증가했다. 10대 이하는 순유출, 20대 이상은 순유입이 많았다.
외국인의 입국은 전년대비 4만2000명(9.4%)늘었고 출국은 1만6000명(4.7%) 증가했다. 외국인의 순유입은 전년대비 2만6000명 늘어난 13만명이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50대 이하의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됐으며, 20대의 순유입이 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자료=통계청] |
◆ 외국인 입국자 중국·태국·태국 순 많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많았고 태국과 베트남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3국이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중국·태국·베트남의 입국은 증가했고, 몽골과 캄보디아는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 구성비는 30~90일의 단기입국자가 19만5000명(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25.4%), 유학·일반연수(13.9%), 재외동포(11.1%)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입국자는 모든 주요 체류자격에서 증가했으며, 단기가 2만1000명(11.9%) 늘었고, 유학·일반연수 1만1000명(18.6%), 취업 5000명(4.0%) 순으로 많이 늘었다.
단기 입국자 중 사증면제는 1만1000명(12.7%) 늘었고, 관광통과는 9000명(36.7%) 증가했다. 유학은 7000명(25.8%), 일반연수는 4000명(11.8%)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90일의 단기입국자가 사상최대로 급증했다"면서 "관광이나 유학, 연수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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