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안보 사안으로 국정조사 한 적 없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권에서 요구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에 대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임 건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18일, 19일 연이틀 본회의를 소집하자는 요구는 명백한 정쟁의도”라며 “있는 일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임 건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본회의를 이틀이나 여는 것은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6 alwaysame@newspim.com |
지난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서 북한 목선 사태 국정조사와 정경두 장관 해임안을 제안하면서 18일, 19일 양일간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방·안보 사안으로 국정조사한 선례도 없고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이틀 연달아 본회의를 연 선례도 없다”며 “정쟁이 분명한 상황에서 순순히 응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4월말 벌어진 ‘동물국회’ 고소고발을 두고서는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정치권이 고소고발을 임의로 취하한다면 정치권 전체를 국민이 불신할 것”이라며 “취하할 거면 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가 충돌 이후 잘한 것도 아닌데 국민들이 정상참작해줄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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