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배달의 민족’이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변경하면서 가입 점주들에게 경쟁사인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은 지난 3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변경했다. ‘필수’ 수집·이용 항목에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가한 것이다.
배달의 민족측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점주들의 편의를 위한 매출 통합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달의 민족측은 “배달의민족뿐 아니라 다른 배달 앱을 통한 매출 정보도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고 싶다는 음식점 업주의 요청이 있어 이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업주가 해당 정보를 기입하지 않아도 불이익 등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측은 논란이 커지자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공 정보에서 ‘선택’ 제공 정보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요기요측은 "점주들에게 불편함과 불이익이 없게 하기 위해 현재 경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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