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강연 직후
日수출규제 대응 차원이냐는 질문에는 말 아껴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5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과 관련해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홍 부총리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중에 청와대와 조율 된 후 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오전 일부 매체에서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만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룹 총수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동의 목적이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인지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면밀하게 대응 검토하고 있지만 (수출규제 문제는)상대방이 있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구체적 대응책에 대해서는 "정부는 WTO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는 일본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3개 핵심 부품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대해 "일본의 조치는 명백한 경제보복"이라며 "상응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