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4일 관련 보도 정면 반박
“민간업체의 단순 아이디어 차원 견해일 뿐, 국방부 공식입장 아냐”
“왜곡될 수 있는 사안 보도에 신중 기해 달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공동으로 기념행사 개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늘 모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방부는 6.25 전쟁 70주년 기념사업 남북 공동개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일부 매체는 국방부의 ‘6.25 전쟁 70주년 국방사업 기본 구상 연구’ 용역 보고서를 인용해 “국방부는 ‘남과 북이 6.25 전쟁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참여 및 개최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6.25 전쟁 기념사업이 승전의 의미를 넘어 평화를 향한 도약임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남북 공동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국방부가 현 정부의 평화 기조에 맞추느라 여전히 (6.25 전쟁과 관련해) ‘북침’을 주장하는 북한과 6.25를 함께 기념하려 하고 있다”며 “거센 반발과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그러한 프로젝트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 대변인은 “용역연구서는 민간업체에서 제기한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의 견해이고, 국방부는 그것을 받아놓은 것일 뿐 (남북 공동 프로젝트가)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두고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과정으로서 용역을 준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아이디어를) 실제로 우리의 행사로 옮겨가는 지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추후에 (검토)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그것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남북 공동 프로젝트는) 검토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혹여 국방 사안에 대해 왜곡이 될 수도 있는 사안을 보도시는 부분에 대해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