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부상한 다낭이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더딘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힐 골드브리지에서 관광 중인 관광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각)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다낭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올 상반기 중 6.21%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24%보다 둔화됐다.
이 기간 다낭을 찾은 관광객은 43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1%가 급증했으며, 늘어난 관광객 덕분에 관광산업은 15조동(약 7545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연간 관광 수입 목표액의 54.7%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관광 수입에 비해서는 15.1%가 늘어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하는 올해의 관광지 52개 도시 중 다낭은 1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낭의 산업생산지수(IIP)는 상반기 중 4% 상승하는 데 그쳤고, 사회복지 투자는 2.1% 늘었다. 앞서 기대됐던 IIP 상승세 7.2%와 사회복지 투자 증가율 6.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호 키민은 주요 기업들의 생산 난항과 산업 부문에서의 생산 가치 저하 등이 성장 둔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으며, 수자원 공급 및 하수도 시스템, 쓰레기 처리 등 관련 프로젝트 및 건설 부문에서 진행 속도가 더딘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