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3일 지지통신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베트남 내 최대 비은행계 금융기관인 FE 크레딧의 경우 향후 동남아 지역 전체로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비자신용 시장은 2015년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대출 규모는 2016년 전년비 50.2%, 2017년에는 65%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 전체에서 소비자신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2.3%에서 2017년 18%로 확대됐다.
FE크레딧은 VP은행의 소비자신용 계열로 2010년 발족된 회사다. 2018년 기준 베트남 전국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해당 회사는 세계적인 감사법인 언스트 앤 영(EY)과 복수의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NAP'라고 불리는 플랫폼을 도입, 시장에서 우위를 확립했다.
통신에 따르면 $NAP은 국제금융공사(IFC)와 아세안(ASEAN)이 국경을 초월한 민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ASEAN 금융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에서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국경을 초월해 각국에서 금새 도입가능한 플랫폼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은 "향후 FE크레딧은 동남아지역 전체 네트워크에 (플랫폼을) 편입되는 것으로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동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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