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기공식 참석
응급 상담체계 구축 및 신용평가체계 개선 계획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자영업자들에 상권분석, 재무관리 등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서로에게 윈윈(Win-Win)"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05 dlsgur9757@newspim.com |
윤석헌 원장은 3일 오후 광주은행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포용금융센터' 기공식에 참석, "광주은행과 관계기관이 지역 내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서민·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지원, 채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광주은행의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다. 광주은행 창립기념일인 11월 20일 개소할 예정이다.
OECD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는 올 3월말 기준 662여만명(무급가족종사자 포함)으로 일자리의 24.7%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다수가 창업 준비기간이 6개월 미만이고, 5년 내 생존율이 30%에도 못미치고 있다. 모든 일을 사업주가 처리해 경영컨설팅 등 각종 지원제도 이용에 투자할 시간도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윤 원장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도 했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대출 심사과정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 6월말 기준 국내 은행권은 자영업자를 위한 18개 컨설팅 센터를 운영중이다. 하반기 중 10개가 신설되면, 컨설팅 센터는 총 28개로 확대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지역 자영업자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의 자영업자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 은행의 우수사례를 여타 은행에도 전파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금감원 외에도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본부, 광주지역 자영업 단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있는 자영업자 지원체계 구축, 관계기관 협업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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