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기업 대체 가능...국내에도 생산업체 있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타격 없을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일본 정부의 국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발표한 수출 규제 대상 제품 중 하나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대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루오린은 일본 업체 이외에 듀퐁 등에서도 제조하는 등 일본 독점상품이 아니다”라며 “현재 일본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사용하는 업체들도 원재료 공급업체 변경으로 평가, 특성을 다시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명 폴이이미드(CPI) 생산 업체들의 영업환경도 일방적으로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CPI 필름 생산 업체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SK이노베이션, SKC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투명 폴이이미드 필름의 원재료로,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CPI 필름을 대체하는 부품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독일의 쇼트(Schott)사는 새로운 UTG(Ultra Thin Glass·휘어지고 접히는 얇은 유리)를 공개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UTG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LG디스플레이 역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이 없는 만큼 이번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