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교섭단 “진전된 안 없으면 더 이상 교섭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엄중한 분위기 속에 교육당국과 민주노총 산하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막판 교섭을 이어갔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가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경민 기자] |
교육당국은 학비연대와 2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에서 ‘릴레이’ 협상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역 인근에서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장소가 변경됐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협의점은 찾지 못 했다.
1차 교섭을 마치고 학비연대 교섭단 관계자는 “진전된 안이 없으면 더 이상 교섭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공정임금제(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축소) 등 공약 이행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학비연대는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이 되도록 기본급을 6.24%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기본급이 2019년 최저 임금 수준에도 들어 맞는다는 설명이다.
학비연대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2019년 임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교육당국 교섭단 관계자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교섭 상황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