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건립에 공헌
[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은 1일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한 명예군민으로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명예관장 문미숙 씨를 선정하고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문미숙 명예관장은 30여 년간 한국민화를 연구하고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린 인물이다. 특히 강진군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한국민화뮤지엄의 건립 유치 및 개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진 명예군민으로 선정된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명예관장 문미숙 씨(오른쪽) [사진= 강진군] |
문 관장은 2010년 강원도 영월의 조선민화 박물관을 방문한 후 고려청자 문양이 조선시대 민화에 차용된 것에 착안하여 한국민화뮤지엄의 강진군 유치를 최초로 건의했다. 이후 5년 동안 강원도 영월과 강진을 오가며 강진군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관련부처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2015년에는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이 군의 대표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강진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문 관장은 “미술을 공부하고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매진했다”면서 “강진군에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며 앞으로도 뜻 깊은 일에 발 벗고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진군 명예군민은 지역개발과 군정발전에 현저한 공헌을 한 타지역 출신인사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명예군민에 추천된 자는 강진군의회의 의결을 얻어 선정하고 강진군수가 군민을 대표하여 수여하게 된다. 역대 수상자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정양모 전 국립 중앙박물관장 등 13명이 배출됐다.
이승옥 군수는 “올해까지 총 14명의 강진군 명예군민이 선정돼 우리 군을 위해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진군 명예군민은 타지에서 강진군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강진의 인적자산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훌륭한 명예군민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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