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대(對)한국 수출을 규제키로 했다는 소식에 국내 소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일 동진쎄미켐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50원, 10.45%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후성과 하나머티리얼즈, 경인양행 그리고 SKC코오롱PI는 각각 11.34%, 3.09%, 4.63%, 4.51% 상승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수출 허가 신청과 관련한 우대국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3개 품목이 한국으로의 수출 또는 이와 관련된 제조기술의 이전에 대해 포괄수출 허가 제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TV 및 스마트폰의 액정화면에 사용되며, 리지스트와 에칭가스는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해당 소재들은 세계 전체 생산량의 70~90%를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용 소재와 감광액 등을 생산한다. 후성은 에칭가스, 하나머티리얼즈 반도체 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을 만들고 있다.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업체이며, 경인양행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소재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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