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총상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9일(한국시간) "7월18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 골프장에서 열리는 디오픈 총 상금액이 역대 최고인 1075만달러(약 124억2000만원)로 책정했다. 우승상금은 93만5000달러(22억3589만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는 "올 시즌 디오픈의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4만5000달러(약 5000만원) 증액한 1075달러로 책정했다. 디오픈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명성에 걸맞게 상금을 증액했다. 우리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있으며 AIG여자브리티시 오픈에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가 올 시즌 디오픈 총상금이 역대최고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
지난해 이 대회는 총상금 1050만달러로, 챔피언에 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이 받은 우승상금은 189만달러(21억8000만원)였다.
2017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35·미국)의 우승상금은 154만9590달러(약 17억9000만원)였다.
1860년에 첫 대회를 시작한 디오픈은 제 5회 대회부터 상금이 주어졌는데 당시 1864년 챔피언 톰 모리스(스코틀랜드)가 받은 우승상금은 고작 6파운드였다.
이 대회는 상금이 서서히 오르다 65회를 맞은 1930년에 우승상금이 처음으로 100만파운드를 돌파했다.
1977년 턴베리에서 열린 106회 디오픈에서 챔피언 톰 왓슨(미국)은 우승상금 1만파운드를 수령했고, 2000년 129회 대회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50만파운드를 받았다.
하지만 디오픈의 오랜 전통과 역사와는 달리 4대 메이저 중에는 가장 낮은 금액이다.
올 6월17일 미국 페블비치링크스에서 열린 메이저 US오픈은 1250만달러(약 144억4000만원)의 총상금으로 치러져 개리 우들랜드(35·미국)는 225만달러(약 26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5월20일 뉴욕 베스페이지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은 총상금 1100만달러(약 127억원)로 열렸고 2연승에 성공한 브룩스 켑카(29·미국)는 198만달러(약 22억9000만원)를 우승상금으로 받았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총상금 1150만 달러(약 132억9000만원)였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이 대회서 207만 달러(23억9000만원)를 우승상금으로 받았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시 US오픈과 동일한 1250만 달러의 총상금에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225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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