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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남산 지형·보안 학습효과… 그랜드 햐얏트 묵는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18:06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20:25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묵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짐을 푼다. 20층 건물 가운데 네 개 층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0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19개월 만으로, 2017년 11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한 차례 방문이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선 27일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짐을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호텔을 먼저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얏트 호텔은 미국 측이 종전에 자주 이용했던 곳이어서 보안 측면에서 이미 여러 차례 학습이 돼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유해요소를 통제하기 용이한데다 자국 브랜드라는 점도 호텔 채택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앞서 우리나라를 찾았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주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머물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네 차례 방한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두 번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했다.

그랜드햐얏트 관계자는 “방한기간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것과 별개로 투숙객과 일반인이 기존처럼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를 떠나 오후 7시 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국 후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사전 환담을 나누고, 곧이어 오후 7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친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30일에는 재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같은 날 오전 11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이 이어진다. 이후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예정돼 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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