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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정상회담·OPEC+ 회의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04:57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04:57

상반기 WTI 가격 25% 넘게 올라
6월 기준 1월 이후 최대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관련 논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정책 결정을 앞두고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상반기 유가는 25%가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센트(1.6%) 내린 58.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과 같은 66.55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은 93센트 내린 64.74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WTI 가격은 25% 이상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20% 넘게 올랐다. 

원유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두 정상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협상을 타결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와 양국의 대화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주 초로 예정된 OPEC+의 산유량 정책 결정에 대한 기대는 이미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 주 위험 선호의 일부 후퇴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터부시 대표는 “더욱이 우리는 월요일부터 화요일 진행되는 OPEC+의 회의에서도 서프라이즈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현재 합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체이스 앤 코의 아비시크 데시팬데 원유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원유는 동전의 양면의 가운데 있다”면서 “유가를 양방향으로 모두 밀어낼 수 있는 커다란 두 가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하루 1216배럴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7개월 연속 줄었다고 발표했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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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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