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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담판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02:06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02:06

[서울 뉴욕=뉴스핌] 민지현 기자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익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담판을 통해 무역 갈등이 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범유럽 지수 스톡스유럽600지수는 2.66포인트(0.70%) 상승한 384.8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27.77포인트(1.04%) 오른 1만2398.80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3.30포인트(0.31%) 상승한 7425.63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45.36(0.83%) 오른 5538.97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시장의 이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담판 결과에 쏠려 있다. 이번 무역 협상을 통해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재화에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약속할 수 없으나, 최소한 (회담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세부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동의하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움직일 여력을 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해 예비치와 부합했다.

종목별로는 버버리가 4.1% 상승했고 레고랜드 운영사 멀린 엔터테인먼트도 14% 급등했다. 글렌코어는 5% 가까이 내렸다.

한편,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상반기 동안 14.5% 상승하면서 반기 기준 1998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관세 부과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협조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보뱅크의 반 게핀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 정책을 중단하고 완화적 기조로 전환하면서 상반기 증시가 긍정적이었다"며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내린 1.1358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324%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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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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