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황인춘·장동규, 디오픈 출전권 획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재즈 제인왓타나논이 KPGA 코리안투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재즈 제인왓타나논(24·태국)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타 잃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아시안 투어 4승과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인왓타나논은 이날 전반 9개홀을 돌면서 2번홀(파4), 5번홀(파5), 7번홀(파3)에서 3타를 줄였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볼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며 트리플 보기를 범한 뒤 14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추가로 범했다.
재즈 제인왓타나논이 한국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한국오픈에 2년 연속 출전 중인 제인왓타나논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62위로 출전 선수 중 케빈 나(32위) 다음으로 높은 세계랭킹을 자랑한다.
그는 15세 때인 2010년에 프로로 전향했고, 만 14세 3개월의 나이에 아시안투어 컷을 통과하면서 최연소 아시안투어 컷 통과 기록도 세운 선수다.
그는 앞서 2017년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퀸즈 컵, 2019년 SMBC 싱가포르 오픈 우승 등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바 있다.
한국오픈의 마지막 외국인 우승자는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였으며, 마지막 태국인 우승자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였다.
케빈 나(35·나상욱)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솎아내 이븐파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그는 지난 5월2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둘째날 선두를 달렸던 황인춘(45)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 잃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PGA 메이저 타이틀을 작성한 양용은(47)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 잃은 6오버파 289타를 기록, 30위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31)은 버디 2개와 보기 7개로 5타 잃은 9오버파 293타를 기록, 40위권에 그쳤다.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최호성(46)은 컷 탈락했다.
이 경기 결과로 8위내에 입상한 황인춘, 장동규(4위)에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졌다.
올해 한국오픈에 출전한 선수 중에 디오픈 출전권을 이미 가진 선수는 문도엽(28), 박상현(36)이며 이들 외에도 재미교포 케빈 나, 김찬, 재즈 제인와타논, 프롬 미사왓, 일본의 아사지 요스케 등 7명이다.
이들을 제외하고 최종 라운드 결과 8위 이내에서 두 명이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 게 퀄리파잉 이벤트의 특징이다.
올 시즌 마지막 PGA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은 7월18일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황인춘이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케빈 나가 6위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