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관세 인상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
2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인도가 미국에 매우 높은 관세를 수 년째 부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세를 더 높였다는 점을 모디 총리에게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관세 인상은) 수용 불가능하며, (인도는) 반드시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미국 상품 29개 품목의 관세율을 인상했다. 대상 품목은 아몬드·호두·사과·콩 등 연간 2억2천만달러(약 2600억원)어치로 최대 120%까지 관세가 올랐다.
인도 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는 미국이 이달 5일부터 인도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를 폐지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한 관세 조치에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인도 요청에 불응한 데 따른 보복이라는 분석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모디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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