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주 전 부회장 이사 선임 '부결'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6일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시한 화해안에 대해 6월말까지 답이 없다면 최대주주로서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주식회사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의 결과 및 과거 경위와 향후 방침에 관한 안내말씀’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에서 이사 선임 부결 직후 내놓은 입장문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9.01 leehs@ |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대표자가 직무와 관련된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상황은 롯데그룹의 법률 및 이념 체계에 대표자 스스로가 위배하는 것”이라며 “그룹의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룹의 안정화를 위해 과거의 응어리를 모두 풀고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정리하기 위한 자본관계 변경을 포함한 화해안을 신동빈 회장에게 제안해왔다”며 “하지만 금일 현재를 기준으로 신 회장의 답변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윤사 및 신동주는 지금까지 화해안 실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해왔지만 (신 회장 측에서) 답변이 없었다”며 “기한으로 제시한 6월 말까지 답변이 없다면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가능한 그 밖의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과 함께 이사직에 재선임됐으나, 신 전 부회장은 직접 제안한 '이사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경영 복귀에 또 다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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