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대형백화점 다카시마야(高島屋)가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2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카시마야는 전날 중국 상하이(上海) 현지법인인 '상하이 다카시마야 백화점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상하이 다카시마야'를 오는 8월 25일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매장은 2012년 12월 개업이래 적자가 이어진데다, 임대료 감액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의 다른 법인은 청산했기 때문에, 폐점을 하게 되면 중국 철수가 된다.
다카시마야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현지 구매의욕이 저조하다"며 "적자 폭이 즐어드는 속도도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이 전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철수에 따른 특별손실은 20~30억엔이 될 전망으로, 2020년 2월기 실적 예상에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는 중이다.
앞서 다카시마야는 자회사인 도신개발(東神開発)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카시마야는 2020년 9월까지 베트남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언어 학교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복합형 상업시설 개발도 시야에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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