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 재임 안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사이카와 사장 재임을 포함한 새 이사진 선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인사와 보수 등을 결정하는 ‘지명위원회 등 설치회사’로의 전환 등을 모두 가결했다.
닛산 정기 주주총회 입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총 전 지명위원회 등 설치회사로의 전환 등 닛산의 경영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닛산 지분의 43.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 르노가 닛산의 개혁안에 따른 인사 내용에 불만을 표하며 기권 의사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닛산이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외에 티에리 볼로레 최고 경영책임자(CEO)에게도 지명위원회 위원 자리를 약속하면서 르노는 경영개혁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편, 닛산은 르노와의 경영통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주총에서 재임된 사이카와 사장은 르노가 요구하고 있는 경영통합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 르노와 연합의 장래상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사이카와 닛산 사장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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