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7∼3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대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뉴스핌] |
이 밖에 비건 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나 판문점을 방문, 북한 측과 실무 접촉을 가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친서를 주고 받으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및 북미 협상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 23일 “이것(트럼프의 친서)이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당장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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