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다정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달 들어 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김정은에게 아주 다정한 친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북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으면서 친서에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평가하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성과 없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시사 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생일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이 즉각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북한과 이 중요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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