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산시 단원구 한 주택서도 붉은색 수돗물 나와
윤화섭 안산시장 “원인분석·대책마련해 사태 해결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최근 경기 인천시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안산시에서도 붉은색 수돗물이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경 단원구 고잔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안산시는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안산시는 수돗물이 나오는 수도관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에게는 안산시 수돗물인 ‘상록수’ 등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파악된 피해 가구는 1900여 가구에 달하며, 해당 가구로 공급되는 수도관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PE관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청 전경[사진=안산시청] |
안산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피해 가구에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돗물 수질사고로 피해를 겪은 주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사태 해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