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21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인천시의 부실대응 논란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24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주민이 지난 21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그는 5월30일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인천시가 안일하게 대응해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취지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가운데)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사업소를 찾아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대응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9.06.17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과 함께 전날 한 인터넷카페 대표가 접수한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장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 및 고발 건에 대해 25일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청라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도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준비 중이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박 시장은 이미 청라주민들에게서 신뢰를 잃었다”며 “이번주 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은 박 시장과 함께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