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시진핑, 트럼프에 비핵화 다자협상 요구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6월22일 07:35

최종수정 : 2019년06월22일 08:52

前 북핵 6자회담 美대표 "中, 비핵화 과정서 역할 찾고 있어"
조진구 "中, 평화협정 논의 때 역할 찾겠다는 것…지금은 아냐"
임재천 "北, 일관되게 북미 양자구도 주장…美도 동의 안할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외형적으로는 북중수교 70주년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이뤄진 것이지만 실제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 중에서도 북미 간 양자구도의 비핵화 협상이 다자체제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2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2019.06.21.photo@newspim.com

◆전 美 6자회담 대표 "시진핑, 비핵화 협상 '다자체제' 美에 제안할 듯"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소통·협력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발언에 근거 일각에서는 사실상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중국의 개입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비핵화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비핵화 협상의 다자체제를 (미국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중국은 비핵화 과정에서 역할을 찾고 있을 것"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대북 전문가 "북미 모두 양자협상 원해…평화체제 논의 때 中 역할 필요"

반면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의 '개입' 시점은 평화체제 구축이 논의될 때가 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직접적인 개입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영향력은 행사할 수 있으나, 개입을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비핵화 협상을 두고 북미가 양자 구도를 선호하고 있고, 이 때문에 미국이 다자구도 체제로의 전환을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관측을 내놨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과거 다자체제인 6자회담(남·북·미·러·중·일)은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했던 것"이라며 "미국이 그러한 다자체제로의 회귀를 인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시 주석이 말한 '안보우려' 발언은 평화협정 과정으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중국의 위치와 역할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세부적이 절차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도 "북한은 핵협상에 있어서 일관되게 북미 간 양자를 강조해 왔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이 들어오는 다자회담 구상에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다만 중국 입장에서는 (북미 간 협상에) 들어가고 싶어 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 퇴짜를 놓으면 상황이 곤란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참여 의사는)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