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군비를 투입하고, 벼 농작물재해보험료의 80%를 농가에 지원한다.
군은 벼 재해보험에 대한 신청기한은 오는 28일, 참다래는 7월 5일, 콩은 7월 19일까지로 지역농협이나 품목 농협에서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가뭄 피해 입은 농작물의 모습 [사진=강진군] |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농가의 소득과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진행되는 농작물재배보험 지원사업은 올해 총 30억원을 지원하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농가는 재해보험 가입시 자부담 전액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벼 1㏊(3000평) 기준 재해보험 가입 시 약 50만원의 보험료 중 실제 농가는 20%인 10만원만 내면 가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보장하는 병충해가 6종에서 7종으로 늘었으며 식용 벼와 옥수수뿐 아니라 사료용 벼, 옥수수에 대해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 시 주계약으로 태풍·우박·호우 등 자연재해와 조수해·화재에 따른 손해를 보상받는다.
또한 벼 병해충 특약으로 벼멸구,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 피해도 보상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벼 1.2㏊를 재배하는 강진 마량면 한 농가의 경우 보험료 60만원 가운데 20%인 12만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한 후 태풍피해를 입어 보험료의 17배인 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기도 했다.
윤영문 친환경농업팀장은 “지속적인 노령화와 여성고령인구가 급증하는 농촌현실 속에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대한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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