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란 새로운 슬로건을 공표하며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 연단에 섰다.
그는 2015년 대선 당시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거론하며 "이는 많은 부분에서 이뤄졌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68번의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51년래 최저의 실업률" "기업규제 완화"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다.
또, 민주당의 유력한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음뱅이 조"(Sleepy Joe)란 경멸조의 별명으로 부르고 "민주적 사회주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미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 순 없다"며 "미친 버니"(Crazy Bernie)라고 하는 등 경쟁 후보들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써 2020년 11월 3일로 예정된 대선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 후보 20명은 오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두 개의 조로 나뉘어 이틀간 TV토론을 갖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9.06.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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