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들도 베트남에서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구도심에 위치한 한 식당 앞에서 관광객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관광개발 컨설팅 기관 아웃박스 컨설팅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올해 1월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베트남 숙박 시설은 4만건으로 2015년의 1000건에서 급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호찌민시와 하노이, 다낭에서 에어비앤비가 급성장했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호찌민시 숙박 시설은 연간 97%, 하노이는 112%, 다낭은 111% 각각 증가했다.
베트남 집주인 1만8000명 이상이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을 숙박 시설로 소개하고 있다. 이 중 50%는 룸을 내놓고 있지만, 47%는 독채를 통째로 제시하고 있다. 호찌민시의 에어비앤비 숙박 요금은 룸 1개에 1박당 44달러(약 5만원), 하노이는 36달러(약 4만원) 가량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숙박 공유 산업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50만명으로 전년비 20%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난 1800만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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