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월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사모투자 사업부를 통합해 14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서를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상장회사, 부동산, 기타 접근하기 어려운(hard-to-access) 거래에 투자하는 서로 다른 4개 사업 단위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 사업부에 대한 정확한 구조는 수 개월 후 구체화될 예정이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맞먹는 규모이며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약 3분의 1 정도의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사업부의 핵심은 민간 자산에 1000억달러를 투자한 기존 머천트 은행(Merchant Banking) 부문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통합 사업부에는 300억달러 규모의 특수 투자그룹(special situations group)과 금융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략 투자그룹(strategic investing group)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특수 투자그룹과 전략 투자그룹은 모두 골드만삭스의 자체 자금으로 투자하는 트레이딩 부서에 속해 있다.
아울러 현재 자산관리 사업부에 속해 있는 사모펀드과 부동산 그룹도 통합 사업부에 포함된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부동산에 대한 신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부동산 펀드 자금 조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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