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팩트 체크] 통일부, '北, 하노이회담 목적은 핵보유국 인정' 보도에 "확인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3:37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3:37

미국의소리(VOA) 방송 '김정은 강습제강' 보도
"김정은, 군 간부들에 하노이회담은 최후의 핵담판 지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부들에게 전달한 문서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 “진위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력 보유를 강조한 문건’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보도 내용에 대해서 당국이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강습제강, 학습제강과 관련된 보도는 과거에도 있었다”며 “강습제강 문건의 진위여부는 좀 더 파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해 11월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발간된 대외비 문건인 ‘강습제강’을 입수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목적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김 위원장은 강습제강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전력에 겁을 먹고 핵무기를 빼앗기 위해 협상을 하자고 수작을 걸어왔다”며 자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과의 최후의 핵담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결정될 미국과의 핵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천신만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핵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도 했다.

한편 통일부는 6월 말 한미정상회담 전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두고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조기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연일 피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방한하게 돼 있다”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6월 중 (4차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홈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공을 넘겼다. 문 대통령은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것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 이후 외교가에서는 ‘원포인트’ 형식의 4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문 대통령의 ‘트럼프 방한 전 남북정상회담 희망’ 발언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평소 성격·스타일로 봐서 그 정도로 얘기하면 북미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51%, 60% 능사는 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