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당 최고위서 청문회 개최 재차 요구
나 "경제청문회, 형식과 이름에 얽매이지 말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앞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총체적 점검의 관점에서 경제청문회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3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추경인지 묻지도 따지지 않고 무조건 통과시키라 한다.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식과 다름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날치기로 해서 비정상 국회, 일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상임위별로 논의가 분산되면 종합적 토론이 어려우니 모두 모여 AtoZ로 종합검진 해보자는 것이 경제청문회 제안”이라며 “청문회라는 말이 부담스러우면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정부나 여당은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러지 반응이다. 패스트트랙에 찬성했던 일부 야당도 청문회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도 청문회 얘기했고 이인영에 전하기도 했다. 다른 야당도 모두 이 부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미국산) 소고기 해법과 국회정상화 위해 청문회를 요구했고 (당시) 여당은 통 크게 수용하면서 타협과 대화의 불씨를 이어갔다”며 “추경에 앞서 경제청문회가 필요한 이유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논란의 정점인 소득주도성장의 근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것이 맞는지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것”이라며 “형식과 네이밍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재해추경 만큼은 초스피드로 처리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다른 추경안은 심사에 앞서 정부 정책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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